5월27일 NPB 분석 히로시마 vs 주니치

막판 추격이 아쉽게 물거품으로 돌아간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쿠리 아렌(1승 1패 3.20)이 러버 게임의 선발로 등판한다. 20일 야쿠르트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거둔 쿠리는 홈에서의 호투는 기본으로 기대할수 있는 투수. 주니치 상대로 투구가 좋지 않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원정 한정이고 홈이라면 이야기는 완전히 다르다. 전날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주니치의 투수진을 흔들면서 노마의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히로시마의 타선은 홈에서 주니치 상대로 17경기 연속 5점 이상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무서울 정도다. 그러나 불펜의 안정감이 떨어져가는건 분명히 문제가 된다.

타선의 힘을 앞세워 반격에 성공한 주니치 드래곤즈는 오노 유다이(1패 11.25)가 1군 복귀전에 나선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25일 요미우리와의 마에바시 경기에서 4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오노는 6볼넷으로 내주면서 와르르 무너진바 있다. 2군에서 얼마나 단련했는지는 모르지만 줌줌 스타디움 원정은 항상 그에게 악몽이었음을 잊어선 안된다. 전날 경기에서 프랑수아와 잭슨을 흔들면서 7점을 올린 주니치의 타선은 1차전의 부진을 극복했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러나 승리조가 3점을 내주면서 동점 직전까지 몰린건 골치를 아프게 할 것이다.

쿠리의 1회초 투구는 꽤 깔끔한 스타일이다. 주니치가 득점을 올리기 쉽지 않을듯. 반면 오노는 1회부터 흔들릴 가능성이 있고 히로시마의 1회 득점 확률은 높다. 5회 이전에 히로시마가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이어갈수 있을듯. 마츠다 줌줌 스타디움에서의 오노는 기대가 안된다. 예상 스코어는 8:3 정도.

히로시마는 순순히 패배하지 않았다. 이번 경기 역시 그 점이 강점으로 작용할수 있는 부분. 지금의 오노는 작년까지의 오노를 찾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반면 쿠리는 최소한 홈에서의 호조는 확실히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무엇보다 주니치만 만나면 히로시마의 타선은 힘이 난다. 홈의 잇점을 가진 히로시마 토요 카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히로시마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