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의 난조로 석패를 당한 시카고 컵스는 타일러 챗우드(3승 4패 3.74)가 반격의 기수로 나선다. 23일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서 2.2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챗우드는 무려 6개의 볼넷을 내주면서 스스로 자멸한바 있다. 45.2이닝 40볼넷은 가히 치명적인 문제다. 현재의 챗우드는 홈에서도 호투를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 전날 경기에서 홈런 2발 포함 4득점을 올린 컵스의 타선은 단 7안타에 그쳤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잘나가다가 홈에서 흐름이 바뀐건 이번 경기에서 악영향을 줄수 있는 부분. 그래도 접전에서의 불펜전은 우위를 점유할 수 있을 것이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타이 브락(3승 4패 4.37)이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21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4.1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브락은 역시 다저스용 최종 병기지 나머지 팀 상대로는 기대를 걸기 어렵다는걸 입증하고 있다. 이번 경기 역시 5이닝 3실점이라도 해주면 다행이라고 생각할 정도. 전날 경기에서 퀸타나와 시섹을 무너뜨리면서 크로포드의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은 드디어 원정에서의 부진을 벗어났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이다. 다만 불펜의 1실점은 아쉬움이 있다.

의의로 브락은 1회는 잘 버텨내는 투수다. 문제는 두번째 타순이 도는 순간부터 지옥이 펼쳐진다는 것. 반면 제구 문제가 심각한 챗우드는 1회가 가장 불안한 투수다. 즉, 샌프란시스코는 1회 득점 확률이 꽤 높지만 컵스의 확률은 낮은 편. 허나 4~5회를 전후해서 컵스가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끌고 나갈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7:4 정도에서 형성이 될듯.

양 팀 모두 승리조의 호투는 기대할수 있다. 즉, 7회까지 누가 리드를 잡느냐가 승부를 가르는 부분. 그리고 양 팀의 선발 투수 모두 기대가 되지 않는 투수들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컵스는 유독 좌완 선발 상대로 강점을 보이고 있고 브락은 바로 원정에서 약한 좌완 선발이다. 상성에서 앞선 시카고 컵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시카고컵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