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8일 MLB 분석 마이애미 vs 워싱턴

불펜의 부진이 그대로 연패로 연결된 마이애미 말린스는 일라이저 에르난데즈(1패 2.08)가 스윕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2일 메츠 원정에서 5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에르난데즈는 2경기 연속 5이닝 1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홈의 잇점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거울에 비친 할린 가르시아라는 점이 문제다. 전날 경기에서 로어크 상대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친 마이애미의 타선은 오히려 1차전의 타력 폭발이 역으로 독이 되어버린 느낌이 강하다. 이래서는 스트라스버그 상대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할듯. 불펜이 전날 3실점 하면서 패배를 헌납한건 타격이 크다.

막강한 뒷심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워싱턴 내셔널스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5승 4패 3.36)가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 21일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6.2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스트라스버그는 예년의 위력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원정에서 3승 1패 2.33으로 홈보다 낫고 마이애미 상대로 강한 투수인데 낮경기라는 점이 변수가 될 가능성은 존재한다. 전날 경기에서 첸 웨인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혀있다가 마이애미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4점을 올린 워싱턴의 타선은 이번 경기에서 그 이상의 힘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시리즈 내내 불펜이 호투해준다는건 엄청나게 좋은 소식이다.

마이애미 타선이 스트라스버그 상대로 1회에 득점을 하는건 대단히 어렵다. 오히려 에르난데즈가 워싱턴의 노림수에 걸려서 1회에 실점 할 확률이 높은 편. 5회까지는 팽팽하게 갈수 있겠지만 6~7회 정도에 워싱턴이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이어갈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5:2 정도. 마이애미의 불펜은 여전히 불안하다.

이번 시리즈는 확실하게 워싱턴이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마이애미 원정에서 강한 스트라스버그라면 이 기세를 이어갈수 있을듯. 물론 일라이저 에르난데즈의 투구 역시 인상적이지만 할린 가르시아의 대체품이라는게 문제고 무엇보다 이번 시리즈에서 불펜 대결은 워싱턴이 압도적이다. 투수력에서 앞선 워싱턴 내셔널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워싱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