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8일 MLB 분석 클리블랜드 vs 휴스턴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트레버 바우어(4승 3패 2.35)가 시즌 5승에 도전한다. 23일 컵스 원정에서 6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바우어는 최근 2경기에서 14이닝 무실점의 호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금년 묘하게 원정보다 홈에서 살짝 부진한데 낮경기 방어율 1.67과 피안타율 .152는 기대를 걸게 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맥컬러스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4발 포함 8점을 올린 클리블랜드의 타선은 이번 경기에서도 홈런포를 얼마나 가동시킬수 있느냐가 승부를 결정할 것이다. 그래도 불펜이 3.1이닝을 1실점으로 버텨준건 정말로 고마울 것이다.

선발의 난조로 연승이 끊긴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게릿 콜(5승 1패 1.86)이 위닝 시리즈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콜은 매제인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맞은 2점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투구 내용은 나무랄데 없지만 최근 2경기의 투구 내용을 감안한다면 이번 경기에서 고전의 가능성이 조금 있는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카라스코를 흔들면서 홈런 2발 포함 6점을 올린 휴스턴의 타선은 불펜 공략에 실패했다는게 조금은 아쉬움을 남길수 있을듯. 그래도 불펜전에서 밀릴 기미는 전혀 없어 보인다.

이번 시즌 바우어는 1회에 실점을 한 적이 없다. 즉, 휴스턴이 득점을 하긴 매우 어렵다는 얘기. 콜의 1회 실점은 홈런으로 이루어졌는데 콜의 특징을 감안한다면 린도어의 리드 오프 홈런이나 호세 라미레즈의 홈런이 터지지 않는한 어렵다고 보는게 좋다. 굳이 본다면 득점 못한다일듯. 허나 5회 이전에 클리블랜드가 리드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불펜을 생각하면 7~8회 정도에 동점이 될수도 있겠지만 리드를 잡고 갈 가능성이 높은 편. 예상 스코어는 4:2 정도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 경기와 일요일 경기의 다른 점이라면 클리블랜드의 불펜이 막아줬느냐 버텨줬느냐의 차이 정도다. 즉, 이번 경기 역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건 클리블랜드의 불펜이다. 허나 바우어가 홈에서 대단히 강한 투수인 반면 최근 원정에서의 콜은 흔들릴 이유가 많은 편이다. 대학 동문임에도 불구하고 사이가 좋지 않은 두 선발들의 대결은 의외로 빠르게 결판날 것이다. 홈의 잇점을 가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클리블랜드의 플핸승을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