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9일 NPB 분석 주니치 vs 오릭스

엄청난 뒷심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주니치 드래곤즈는 라이델 마르티네즈(1승 1패 5.40) 카드로 3연승에 도전한다. 15일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마르티네즈는 강속구 외에는 아직까지 많은 점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홈이라는걸 활용할수 있느냐가 변수가 될 듯 보인다. 일요일 경기에서 히로시마의 불펜을 완파하면서 히라타의 동점 홈런 포함 8점을 올린 주니치의 타선은 그 기세를 충분히 홈까지 가져오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외인 클린업 트리오의 효과는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다만 승리조 불펜은 숫자와 투구 내용의 괴리가 조금 심각해 보인다.

요시다의 원맨쇼를 앞세워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낸 오릭스 버팔로스는 앤드류 앨버스(6승 1패 2.13)가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22일 라쿠텐과의 원정 경기에서 8이닝 5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앨버스는 그야말로 재팬 드림을 열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나고야돔 경기 역시 기대를 걸어도 좋을 정도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치바 롯데의 투수진 상대로 요시다 마사타카의 1홈런 3타점이 유일한 득점 루트였던 오릭스의 타선은 교토에서 가라앉은 타격감이 이번 경기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승리조 불펜은 분명 어디에 내놔도 부럽지 않을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주니치의 타격이 무섭다. 특히 경기 후반의 집중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 그러나 오릭스 역시 불펜 자체는 승부를 걸 수 있는 팀이고 무엇보다 앨버스의 투구는 대단히 눈에 띌 정도로 좋다. 마르티네즈의 강속구 위주 피칭은 퍼시픽리그 상대로는 좋은 선택이 못된다. 선발에서 앞선 오릭스 버팔로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고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