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락이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한 롯데는 노경은(1승 3패 3.38)이 반격의 기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24일 삼성 원정에서 4.1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노경은은 집 밖으로 나가면 여지 없이 흔들리는 문제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홈에서의 첫 상대는 항상 호투했다는 점이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윌슨 상대로 3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홈에서 그다지 만족스러운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한게 이번 경기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특히 LG 불펜 공략 실패는 후유증이 있을듯. 믿었던 손승락이 9회에 무너진건 보통 타격이 아니다. 

뛰어난 뒷심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한 LG는 소사(4승 3패 1.59)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24일 NC와의 홈경기에서 4안타 14삼진 완봉승을 기록한 바 있는 소사는 왜 그가 팀의 에이스인지를 확실히 증명해 보인바 있다. 앞선 사직 원정에서도 7이닝 2실점 호투를 했다는걸 잊어선 안된다. 전날 레일리 상대로 양석환의 2점 홈런이 득점의 전부였던 LG의 타선은 손승락을 공략하면서 5점을 올렸다는 점이 이번 시리즈 내내 강력한 무기가 될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펜의 3이닝 무실점은 이번 시리즈의 흐름을 예감케 하는 구도다.

손승락은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 후유증은 이번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듯. 홈에서의 노경은은 호투를 기대할수 있는 투수지만 지금의 소사는 그 이상인 쾌투를 기대할수 있는 투수다. 게다가 사직에서의 투구도 좋은 편. 막판에 살아난 LG의 타격감은 이번 경기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기세에서 앞선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LG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