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이 무너지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기아는 임기영(2승 4패 6.19)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24일 KT와의 홈경기에서 4.1이닝 9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임기영은 5월 들어서 그야말로 널뛰기 투구의 극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일단 패턴대로라면 이번 경기가 호투의 차례인데 작년 홈에서 넥센 상대로 3.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게 문제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홈런 2발 포함 8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충분히 홈에서 승부가 가능하다는게 증명이 되었다는 점이 이번 시리즈에서 강점으로 작용할수 있는 포인트다. 그러나 불펜의 5실점과 수비의 난조는 영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타선 폭발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넥센은 한현희(4승 4패 5.10)가 시즌 5승에 도전한다. 24일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한현희는 최근 원정에서의 투구 내용이 여러모로 좋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홈에서의 기아가 아닌 원정에서의 기아 상대로는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 4발 포함 무려 12점을 올린 넥센의 타선은 홈 이상으로 원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펜이 3실점 하면서 기아의 기세를 살려준건 후회가 많이 남을 듯.

전날 양 팀 모두 타격에는 일가견이 있음을 확실히 보여준 바 있다. 그리고 불펜 역시 불안한게 사실이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선발이 변수가 될듯. 그러나 임기영이 홈에서 유독 넥센 상대로 부진한 반면 한현희는 광주 원정에서 기아 상대로 강점을 보이는 투수고 이 점이 결국 승부를 가를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넥센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넥센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