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치바 롯데 마린스는 도히 세이야(3.48)가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한다. 27일 오릭스와의 교토 원정 경기에서 5.2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도히는 조금씩 1군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이번 경기가 교류전이긴 하지만 기대를 걸어볼 여지는 충분하다. 전날 경기에서 히로시마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7점을 올린 치바 롯데의 타선은 교류전 들어서 홈에서의 화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이번 경기 역시 승부를 걸 여지는 충분할듯. 불펜 승리조의 위력은 여전히 뛰어나다.

투수진의 난조로 완패를 당한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쿠리 아렌(1승 1패 3.69)이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27일 주니치와의 홈경기에서 6.1이닝 4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쿠리는 홈에서의 투구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문제는 이번 경기가 원정이라는 점이고 교류전에서는 고전할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볼싱어 상대로 딱 1이닝에 3점을 올린게 득점의 전부인 히로시마의 타선은 치바 롯데의 승리조 공략이 어렵다는걸 새삼 실감한 상태다. 즉, 선발 공략에 승부를 걸어야 할듯. 최근 불펜이 크게 흔들리는건 앞으로의 운용에 문제를 줄 수 있다.

의외로 도히는 1회는 잘 막아내는 편이다. 오히려 위험한건 쿠리쪽일듯. 치바 롯데의 1회 득점 확률은 반반이다. 5회까지는 팽팽하게 진행되겠지만 6~7회 정도에 치바 롯데가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이어갈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5:3 정도일듯.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을 감안한다면 이번 경기는 투수전보다는 타격전의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시리즈의 흐름은 팽팽함 그 자체. 그렇지만 최근 히로시마는 불펜에 문제를 겪고 있는 반면 치바 롯데는 불펜의 안정감은 더 나은 편이다. 뒷심에서 앞선 치바 롯데 마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치바롯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