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vs 네덜란드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한 이탈리아. 만치니 감독이 부임하고 기존 주축 선수들이 상당수 빠진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다만 오랜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온 FW 발로텔리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소속팀에서의 부활을 대표팀에서도 증명했고 젊은 공격자원들이 출전기회를 살려 인상적인 움직임을 펼쳤다는 것이 고무적인 부분. 일찌감치 네덜란드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한 가운데 제대로 된 감독의 부임으로 희망을 되찾아가고 있는 분위기다.


원정에 나서는 네덜란드. 슬로바키아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결과도 아쉬웠지만 내용은 더 실망적이었다는 평가. MF 반 더 벡 DF 데 리흐트 등 어린 선수들이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노련한 플레이로 벌써부터 팀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는 반면 FW 로벤 MF 스네이더 등 베테랑들이 은퇴한 공백을 메워줘야 하는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운 모습. 특히 네덜란드 공격의 치트키나 다름 없었던 로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공격옵션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고민이다.


프랑스에 패하기는 했지만 만치니 감독 부임 후 젊은 선수들을 테스트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이탈리아. 특히 이해할 수 없었던 전술구사와 선수기용을 보여준 벤투라 감독 대신 만치니 감독이 부임한 만큼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네덜란드가 슬로바키아 상대로 고전하며 베테랑들의 대표팀 은퇴 여파를 드러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홈팀 이탈리아가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는 강호들의 자존심 싸움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추천 - 이탈리아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