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로 연패 탈출에 실패한 NC는 최성영(2승 1패 4.21)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31일 한화 원정에서 4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최성영은 선발로 나선 뒤 투구의 기복이 심하다는게 문제가 되고 있다. 일단 상태대로라면 고전 가능성이 높은데 첫 만남이라는걸 최대한 활용해야 할지도 모른다. 전날 경기에서 이미 승부가 다 난 상황에서 이원재의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NC의 타선은 과연 접전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느냐가 이번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지도 모른다. 감독이 바뀌었다고 해도 불펜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건 전날 경기에서 완벽히 증명되었다.

타선의 폭발로 연승에 성공한 롯데는 김원중(3승 2패 7.25) 카드로 3연승에 도전한다. 31일 LG와의 홈경기에서 3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김원중은 최근 2경기에서 6.2이닝 12실점이라는 엄청난 부진에 빠져 있는 중이다. 워낙 기복이 심한게 단점인데 이는 NC 원정 역시 마찬가지다. 전날 경기에서 NC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4발 포함 12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홈을 벗어났더라 해도 그 이상의 파괴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시리즈 내내 강력한 무기가 될수 있을 것이다. 다만 불펜은 재편이 한번 필요할지도 모른다.

NC에게 감독 교체 효과는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어수선해졌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을 정도. 물론 최성영의 생소함과 김원중의 기복은 NC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수 있지만 노경은 공략에 실패한 NC 타선이 김원중 공략을 쉽게 하기는 조금 어렵다. 게다가 전날 롯데는 왕웨이중을 폭격하면서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