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의 힘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한 SK는 김광현(6승 2패 2.56)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31일 두산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김광현은 5월 한달간 2승 1패 1.75의 호조를 보인바 있다. 워낙 홈에서 4승 1패 2.28로 강한데 유일한 단점이 바로 삼성전 3이닝 6실점 패배였다. 즉 복수전이 되는 것. 전날 경기에서 홈런 4발 포함 6점을 올리면서 삼성의 투수진을 무너뜨린 SK의 타선은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대부분의 득점이 홈런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승리조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건 분명히 반가운 소식이다.

투타의 부진으로 연승이 끊긴 삼성은 아델만(4승 4패 4.66)이 반격의 기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31일 KT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두 아델만은 홈에서의 호투에 비해 원정에서의 불안함이 크다는게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앞선 SK 원정에서 7이닝 2실점 호투를 한 것을 떠올려야 할 듯. 전날 경기에서 문승원 공략에 실패하면서 8회에야 간신히 2점을 올린 삼성의 타선은 호조를 달리던 타격감이 단숨에 꺼져버린게 이번 경기 최대의 변수가 될 소지가 있다. 불펜의 2실점 역시 암운을 드리우기는 매한가지다.

4월 8일 두 투수의 맞대결에선 아델만이 승리를 거두어싿. 그러나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김광현은 꾸준히 호조를 보이는 반면 아델만은 기복이 심해졌고 최근 원정에서의 투구 역시 좋지 않은 편이다. 무엇보다 양 팀의 타격에서 차이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