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 박살의 힘을 앞세워 반격에 성공한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오가와 야스히로(5경기 1승 2패 5.30ERA)를 내세워 위닝 시리즈에 도전한다. 3일 라쿠텐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오가와는 이제야 에이스다운 모습을 조금씩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홈이라는 점은 오가와에게 큰 힘이 될수 있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시작과 동시에 딕슨을 무너뜨리면서 나카무라 유헤이의 3점 홈런 포함 7점을 올린 야쿠르트의 타선은 일단 화력이 어느 정도 살아났다는 점이 가장 기쁜 소식일 것이다. 불펜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건 이 팀이 교류전 1위를 달리는 결정적인 이유다.

선발의 난조가 그대로 완패로 이어진 오릭스 버팔로스는 타지마 다이키(10경기 5승 2패 3.08ERA)가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3일 요미우리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타지마는 실질적인 좌완 에이스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이번 경기도 그 흐름을 이어가는데 무리가 없을듯. 전날 경기에서 하라 쥬리를 흔들면서 3점을 올린 오릭스의 타선은 이후 3회부터 완벽하게 막혀버렸다는게 이번 경기에서 문제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남아 있는 편이다. 마지막의 마지막에 콘도가 실점을 내준건 아쉬움이 많다.

오가와와 타지마 모두 1회를 잘 막아낼수 있는 투수들이다. 다만 타지마는 1회 제구난이 터질 경우 실점 가능성이 있는 편. 5회까지는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겠지만 6~7회 정도에 야쿠르트가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끝까지 이어갈수 있을 것이다.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은 모두 호투를 기대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투수들이다. 타선의 집중력은 막상막하라고도 할수 있을듯. 그렇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불펜의 안정감은 분명히 야쿠르트가 더 좋은 편이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