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의 쾌투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KT는 고영표(3승 6패 4.38)를 내세워 위닝 시리즈에 도전한다. 5일 기아와의 홈경기에서 6.2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고영표는 최근 홈에서의 투구가 꽤 기복이 심한 편이다. 흐름상으론 호투의 페이스이긴 하지만 현재로서의 기대치는 QS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안우진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면서 5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홈런 없이 5점을 득점했다는 점이 가장 반가운 부분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이후 넥센 불펜 공략 실패는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 불펜이 9회에 실점을 범한건 반성이 필요해 보인다. 

선발의 난조가 그대로 완패를 부른 넥센은 한현희(6승 4패 4.95)가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5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6.2이닝 5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한현희는 최근 투구의 기복이 상당히 심한 편이다. 앞선 KT와의 홈경기에선 7.1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기복을 줄이는게 가장 큰 변곡점이 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니퍼트 공략에 완벽하게 실패하면서 단 2점에 그친 넥센의 타선은 선발을 심하게 탄다는게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9회초의 기회를 너무 아쉽게 날려버린 문제는 분명히 후유증을 남길듯. 그래도 불펜의 4.1이닝 무실점은 반가운 소식이다. 

한현희는 KT 상대로 홈과 원정 모두 강점을 가진 투수다. 이번 경기에서 기대를 걸 요소는 충분한 상황. 반면 고영표는 넥센 상대로의 투구가 조금 좋지 않고 홈에서의 기복도 있다. 비록 전날 경기에서 KT가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선발이 비슷한 상황일 경우 팀의 전력은 넥센이 우위를 점유하고 있음을 이미 금요일 경기에서 증명된 바 있다. 전력에서 앞선 넥센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넥센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