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24일 배구분석 불가리아 vs 한국

팀당 15경기씩 치르는 VNL의 마지막 경기인데 불가리아는 현재 12위로 이번 경기에 따라서 는 다소 바뀔 수 있지만 결선라운드 진출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동기부여는 딱히 없는 상황이며, 한국 또한 이미 강등과 최하위가 확정되었기 때문에 1승이라도 더 해보자는 동기부여 외에는 없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 도전국가는 한국, 불가리아, 호주, 캐나다였는데 불가리아도 역시 도전국가에 속해 있는 만큼 강등이 되지 않는게 1차 목표였을텐데 그 목표는 가볍게 이뤄냈다. 하지만 도전국가에 속해 있다는거 자체가 강팀으로는 분류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가리아는 이번 주차에 팀의 핵심 센터인 요시포프를 데려오지 않았다. 요시포프와 고츠세프의 센터라인이 불가리아의 최고의 강점인데 그 중 핵심이며 팀 리더격인 요시포프가 제외된 것은 불가리아 전력이 상당히 약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미 강등을 면했고 주전선수들의 나이가 VNL 참가국 중에 가장 많은 불가리아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고, 한수 아래로 평가받는 한국전에서도 당연히 로테이션을 많이 돌릴 것이라 본다. 

한국은 이번 주차에 그나마 해볼만한 팀이 불가리아였다. 이란은 이란의 홈이기 때문에 어렵다 봤고, 독일은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해볼만한 불가리아전을 대비하여 문성민이 짧은 시간만을 뛰며 휴식을 취한 듯한 느낌이 강하다. 확실한 것은 VNL 14경기를 치르고 이제 15경기 째를 치르게 되는데 한국의 경기력은 가파른 상승세는 아니지만 계속해서 완연한 상승곡선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란에게도 물론 이란이 주축선수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대등한 경기를 했고, 어제 독일에게도 1세트는 정말 잘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패배는 당연시되어 왔고, 당연시 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배당만큼 불가리아가 쉽게 이길만한 경기는 아니라 본다. 서두에 동기부여 부분을 언급했지만 불가리아보다는 우리가 훨씬 급한 상황이다. 1승이라도 더 하는게 정말 중요하다.결론은 이렇다.

불가리아는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나이가 많은 주축선수들을 긴 시간, 혹은 짧은시간이라도 쉬게 해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한국은 이 경기를 위해 앞의 두경기에서 로테이션을 돌린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풀주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추천 - 한국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