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웨스트햄

아스날은 지난 시즌 종료 이후 마침내 아르센 벵거 감독이 사임했고, 세비야-파리생제르망 등 유명 클럽을 거쳐간 에메리 감독이 부임했다. 시즌 중반 영입된 오바메양의 맹활약에 힘입어 나쁘지 않은 후반기를 보냈던 아스날인데, 에메리 체제에서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소크라테스-레노-토레이라-리슈테이너 등 수비진에서의 보강이 활발히 이뤄졌다. 핵심 센터백 코시엘니, 그리고 콜라시나치 등이 당분간 결장한다. 1라운드에서 맨체스터시티 상대로 0-2로 완패했고, 2라운드 첼시 원정에서도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웨스트햄은 지난 시즌 폭풍영입에도 불구하고 13위에 그치며 투자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 이번 여름에는 감독부터 바꿨다. 명장 페예그리니 감독을 영입하는데 성공하며 명가재건에 나섰다. 라치오에서 주가를 올리던 펠리페 안데르손을 클럽 레코드로 영입했고, 이사 디오프-안드리 야몰렌코 등을 영입하며 공수에 적절한 보강에 성공했다. 쿠야테-제임스 콜린스 등만 떠나보낸 상황이기 때문에 조직력만 확보된다면 충분히  상승을 노릴 수 있을만한 전력. 다만, 앤디 캐롤-윈스턴 리드-란지니 등 주전 다수가 부상으로 결장 가능성이 높다. 1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4로 대패했고, 2라운드에서 본머스 상대로 홈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웨스트햄은 페예그리니 감독으로 사령탑이 달라진 뒤에도 여전히 조직력 없이 개인전술만 빛나고 있는 상황이고, 부상자들로 인해 공격 전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스날도 수비자원들의 줄부상으로 불안하기는 매한가지지만, 그동안 웨스트햄만 만나면 늘 강한 모습을 보여왔고 역습 전개 능력만큼은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홈에서 첫 승리를 따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인다. 아스날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