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우에스카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는 바야돌리드 원정에서 의외의 진땀승부를 펼친 끝에 1-0 신승을 거뒀다. 경기 막판 상대가 터뜨린 동점골이 VAR에 의해 취소되지 않았다면 자칫 비길 뻔했던 한판이었다. 시즌 개막 후 가장 좋지 못한 경기내용을 선보였지만 홈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을 듯. 에이스 FW 메시가 변함없는 '크랙 기질'을 과시 중인데다, FW 뎀벨레 역시 살아나는 추세기도 하다. 반면 리그에서의 득점력이 눈에 띄게 떨어져 있는 FW 수아레스는 FW 알카세르마저 도르트문트로 떠난 만큼 분발이 요구된다. MF 하피냐는 베티스행이 불발된 뒤 잔류를 확정지었으나 이번 경기 명단에는 제외됐다는 소식. 백업진의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는 상태다. 우에스카 상대로는 2014-15 시즌 국왕컵에서 홈 8-1 승, 원정 4-0 승으로 일방적인 우위를 점했던 전적이 있다.

지난 시즌 세군다(2부) 우승팀 우에스카는 빌바오 원정에서 막판 뚝심을 발휘하며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시즌 개막 후 1승 1무로 무패를 기록 중인 상황. 루비 감독을 떠나보내고 경험이 부족한 레오 프랑코 감독을 부임시켜 우려를 자아냈으나, 현재까진 기존 팀컬러를 유지하며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가 매겨질 만하다. 라 리가 무대에서 검증된 자원들을 충분히 영입하진 못했지만 조직적인 완성도가 기대 이상으로 높아 보인다는 평이다. 주장 MF 카마초를 비롯한 기존 부상자들 외에 새로 영입한 GK 요카노비치가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소식. DF 아카포는 징계를 끝마쳤지만 A매치 휴식기 이후에나 복귀할 예정이다. 바르사 원정에선 4년 전 국왕컵에서 당한 1-8 대참사를 제외하면 2000년대 들어 공식경기를 치른 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