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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아스널의 리그 우승 도전은 이미 끝이 났다 (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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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레드벨벳슬기 작성일17-11-08 21:31 조회1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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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의 출발선에서 모든 클럽은 자신들만의 기대치를 가지고 시작한다. 누군가에게는 강등을 면하는 것이 목표일 것이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탑 10의 벽을 무너뜨리거나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며 작년보다 발전을 이루는 것이 목표일 것이다.


아스널의 기대는 (리그) 타이틀이다. 그것은 분명히 '야망'이며, 반드시 거둬야 하는 성과가 아닌 '도전'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이는 클럽의 최고 경영자인 이반 가지디스가 지난 5월에 아르센 벵거와 2년 계약 연장에 서명하며 했던 말이다.


그는 클럽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이렇게 말했다.


"클럽이 나아갈 다음 단계는 현재 우리의 위치에서부터 프리미어 리그 시즌 내내 경쟁하는 것입니다."


"공식적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많은 일들이 수면 아래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설들이 건설되는 중이고, 필드 위에서 뿐만 아니라 스태프들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서 발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우리를 프리미어 리그 우승이라는 야망을 향해 이끌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11번의 경기가 치뤄졌고, 아스널은 현실적으로 우승을 바라볼 수가 없게 되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눈부신 출발을 받아들이고 보자면, 아스널에게는 남은 모든 경기에서 아스널이 승점 12점을 따라잡을 여력이 없을 뿐더러 골 득실도 맨체스터 시티가 +27로 앞서있다.


따라서 보다 현실적인 기대치가 설정되어야 한다. 벵거가 동기 부여와 집중력만 유지할 수 있다면 그들에게는 분명 탑 4에서 시즌을 마칠 능력이 있다. 하지만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에 이미 4번의 원정 패배를 당했고, 이는 근본적으로 뭔가가 잘못되었음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그리고 지난 시즌 20년 만에 처음으로 탑 4에서 밀려나며 타이틀 경쟁에서 도태당한 선수들은 더 이상 자신들에게 주어진 임무 - 우승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이제 벵거는 언제나 리그 우승을 위해 도전해왔던 영광의 나날들로부터 그 어느 때보다 멀어진 한 남자를 위해 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선수들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해야만 한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우승에 실패한 지 14년이 지나게 되고, 벵거가 더 이상 프리미어 리그 메달을 손에 넣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은 너무나도 명백하다.


몇몇 사람들은 프로페셔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것은 선수의 몫이라고 말하겠지만, 자신이 우승할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도 경쟁력을 유지하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들은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에 졌던 것처럼, 강팀 원정에서 또 다시 질 것이다. 그리고 스토크나 왓포드처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들에게도 계속해서 승점을 헌납하고 있다. 홈에서 탑 6 아래의 팀을 상대할 때의 폼은 그들이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해 줄 것이고, 모두에게 희망고문을 선사할 만큼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는 순간도 찾아오겠지만, 언제까지 그렇게 속을 것인가?






컵 대회에서는 아마 미소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트로피에 가치가 있는 FA 컵 우승은 팬들에게 매우 큰 즐길거리이고, 그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대회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 대회에서는 자신들이 우승할 만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지난 세 번의 결승전에서 강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2017년에는 리그 챔피언 첼시를 상대로 더블이라는 꿈을 빼앗으며 대단한 승리를 거뒀다.


유로파 리그가 또 다른 기회의 장이 될 수도 있다. 아스널은 이 대회를 결코 가벼이 여겨서는 안된다. 그들은 1994년 이래로 유럽 대항전에서 한 차례의 우승도 거두지 못했고, 토너먼트가 진행되고 상대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벵거는 그에 맞게 선수단을 내보내야 할 것이다.


만약 그들이 우승할 수 있는 대회를 제쳐두고 프리미어 리그를 우선 순위에 둔다면, 클럽의 지향점은 정말 잘못된 것이다.



하지만 이게 이번 시즌 아스널의 현실이다. 컵 대회 우승은 가시권에 있고, 프리미어 리그는 이미 물 건너갔다. 그들이 후자에 대해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물론 논의를 거쳐야 하겠지만, 사람들이 이 팀과 팀의 감독에게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면 아마 이 시즌을 즐기며 보낼 수 있을 것이다.




http://www.espn.co.uk/football/club/arsenal/359/blog/post/3262504/arsenal-league-challenge-over-already-as-focus-turns-to-cup-compet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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