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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수발 들어준 '옆집 청년'에게 '유산' 남기고 떠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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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애교자판기꽃케이 작성일17-11-24 13:54 조회1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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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은 이랬다. 아들이 출세를 위해 떠난 후 엄마는 마을 사람들에게 손가락질받으며 홀로 생활하던 옆집 청년을 거둬 돌봤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다른 사람과 정을 나눠본 기억이 없는 옆집 청년에게는 선물과도 같은 일이었다.
옆집 청년을 아들 삼아 밥을 해 먹이고, 곁에 있어 주던 엄마가 몸이 불편해졌을 때 이번엔 옆집 청년이 어머니를 위해 나섰다.
옆집 청년은 몸이 아파 거동이 불편한 엄마가 답답하지 않도록 업고 산책하러 갔다. 대소변을 치우는 일도 잊지 않았다. 
할머니는 자신을 친엄마같이 보살펴 준 옆집 청년에게 결국 유산을 남겼다. 아들은 출세해 돈을 많이 벌었지만, 옆집 청년은 자신이 떠나면 보살펴 줄 사람이 없다는 걱정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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