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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 힘든데 공부하고 싶은 펨코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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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V박사 작성일18-01-30 17:16 조회6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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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흙수저 형이야. 사실 우리집은 편모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어머니가 작게 옷수선하셔) 그래서 매학기 소득분위 1분위 받아.

학원은 상상도 못해. 옷 줄이는것도. 어릴때 45000원짜리 신발 신어보고 싶은게 소원일 정도.


뭔가 경제적으로 힘든데 공부하고 싶은 애들에게 작게나마 희망 좀 주고 싶어서 글 적어.

중학교 때 공부를 못해서 기술이나 배우자는 마음으로 공고를 갔고, 일하다가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학교를 갔어.


사실 공고 다니면서 뭐 좀 준비하느라 수업시간 참여를 잘 못해서 성적이 낮아. 그래서 좋은 대학도 못갔고.

장학금 좀 잘 줄 것 같은 학교를 선택해서 왔어.


첫째로 하고 썰....

집안이 어려워도 하고 싶은게 있어서 공부를 열심히 하면 누군가 도와주더라.

생각보다 나같은 애들 도와주는 곳 많더라 여기저기.

그래서 더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어.

당시.. 영어 ABCD 순서도 모르는 상태에서...영어를 배우고 싶었는데, 돈이 없어서 학원을 못가니까 자연스럽게 돈 안들이고 공부하는법 같은거 얻게 됐어. (펜팔이나 듀오링고, 유튜브 해봐.)

결과는 2015년도에 1년정도 독학하고 첫 시험에 오픽 IM1 정도 얻었네ㅠㅠ 아마 지금은 더 높게 나오지 싶어.

(혼자 돈 모아서 미국도 왔다갔다 하는데. 대화하는데 문제는 그닥 못 느꼈어.)


둘째로 하고 싶은 썰...

텍사스- 샌프란시스코 가는 비행기안에서 만난 부부랑 대화한 얘기야. 아저씨는 대기업 전력회사 다닌다고 말했어.

내가 다른나라는 학벌주의가 좀 낮으니까... 학벌이 중요하냐고 물었고,  답은 그렇데.

다만 이유가....내가 생각한 거랑 달랐어.

좋은 대학은 배우는 것이 많으니까 할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이유 때문에 선호한다는 거야.

한국에서 높은직위(임원)이랑 대화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요즘은 학교 이름보다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하더라고.

교수님도 똑같은 얘기하더라.


하고 싶은 말은....

1. 경제적으로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뭘 하고 싶은지 깨달았으면 좋겠어.

2. 학벌 간판보다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능력을 키웠으면 좋겠어.

3. 열심히 해야 돼.

4. 만약에 나처럼 이런 도움 받게 된다면 언젠가 물려줄것.(취직하면 장학금 기부할 생각이야.)

5. 영어 토익점수에 너무 스트레스 안받았으면 좋겠어.

애초에 영어는 모국어가 아니잖아...그리고 고졸로 취업했을때, 나름 업계에서 괜찮은 회사 다녔는데..좋은 대학 나온 대졸들 토익은 높은데 영어 잘 못하는 사람들 되게 많더라. 나보다. 그러니까 토익점수만 올리지말고..실직적으로 자기 의지를 설명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책을 많이 안읽어서 글을 잘 못쓰네...미안ㅠㅠ


참고로...고딩때 돈이 없으니까...더 독하게 기술 배웠더니 나중에 졸업쯤 나 데리고 갈라는 사람 많더라. 그러니까 열심히 공부 해.


학벌보다는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일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일 보다 인성을.


명문대 , 좋은 직장 다녀도 인성 쓰레기인 새끼들 많더라.

명문대, 좋은 직장 = 인성 이렇게도 생각하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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