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싸지방에서 있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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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르마다캡틴비야 작성일18-02-16 06:19 조회6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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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병장4호봉때(해군)
싸지방 자리 나기를 기다리고 있었음
우리 부대는 필자 상병때 어떤 이병 고문관 찌르호크가
상병장만 싸지방 자리 너무 많이 쓰고 눈치보면서 하기 싫다고
화장실에 있는 마음의 소리함에 소원수리를 투척해서
일/이병 전용 싸지방, 상/병장 전용 싸지방이 나뉘어버림
이런 이유로 짬이 있어도 다 고만고만한 기수라서
기다리고 있었어야 했음.
그냥 기다리다보면 지루하니 이름 적어놓고
동기나 후임 롤 영상 보고 있는거 같이 보는 와중에
저쪽 구석에 상초 하나가 다음/네이버
웹으로 야구/축구를 동시에 관람하는걸 목격했음
웹으로 스포츠 보는건 위반사항도 아니고
'스포츠를 좋아하는 친구구나' 싶어서 뒤에서 지켜보는데
이 친구가 눈치를 한번 슥 살피더니
컴퓨터 카톡앱을 키고 무슨짓을 했는지
사설 사이트를 뚫고 들어감
들어가서 실시간 배팅에 크보를 걸고
눈치를 한번 보고 다시 스포츠 관람.
10분정도 지났나?
갑자기 이 친구가 아까 그 사이트를 다시 키더니
사다리를 하기 시작함.
더 웃긴건 아까 카카오톡 앱을 다시 키더니
(사다리 카톡방이 따로 있는거 같음)
거기서 '짝 ㄱㄱㄱㄱ' 이러니까 사람들이 모두
'ㅇㅋ ㄱㄱㄱ' 이러고 답장이 옴
이렇게 해놓고 10초뒤에 자기는 홀에 소울배팅 해버림
그걸 지켜보던 나는
'와 쉬벌 영특한 놈이네' 라생각하고
마치 폰을 내보내고 적장을 노리는 나이트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감탄하고 지켜보고 있는데
그 회차에 짝이 나와버림ㅋㅋㅋ
순간 빡친 그 친구는 '아 슈벌~' 이렇게 작게 속삭이고
자리를 떠버림
그리고 며칠 동안 그 친구의 희로애락을 보는 재미로
싸지방 대기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는데
우리부대 찌르호크들 많다고 했잖음?
아마 찌르호크들의 죽창에 의해 징계 받았나 봄
그 뒤로부터 그 친구는 보이질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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