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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맨유-첼시 분석: 요약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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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eVeluv 작성일18-02-26 21:59 조회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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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명경기를 펼친 첼시가 지고 세비야를 상대로 고전한 맨유가 이겼다. 
한국의 유명 축구해설위원인, 한준희 해설위원 뿐만 아니라 다수의 축구전문가들과 팬들이 맨유의 최근 좋지 못한 분위기를 걱정하며 이번 경기에선 첼시의 손을 들어주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다. 과연 무리뉴와 콘테의 팀이 어떻게 기대에 반대되는 결과물을 받았을 수 있었는 지 바로 알아보도록 하자.







첼시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함께한 3-4-3을 들고 나왔다. 그동안 아자르를 가짜 스트라이커로 활용했지만 이 날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영입한 알바로 모라타의 이름을 선발명단에 올리며 최근의 흐름에 변화를 주었다. 또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해 아직까지 자리를 못잡은 듯 했던 드링크워터까지 응골로 캉테의 파트너로 이름을 올리며 양팀에게 변수가 될 만한 카드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3-3을 꺼내들었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포그바지만 3미들 체제에선 그의 능력을 크게 의심하는 사람이 없을 만큼, 맞는 옷을 입으면 기대치를 해주는 선수다. 이 날 포그바는 많은 팬들의 걱정거리였던 포그바 하나만을 위한 팀의 희생에 제대로 보답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왜 원툴 소리를 듣는 선수를 클럽 레코드를 주며 데려왔는지 증명했다.







첫골은 첼시에서 터뜨렸다. 전반전에 서로 한번씩 치고받는 상황이 나왔지만, 
먼저 마무리에 성공한 건 윌리안이었다.

지난 바르셀로나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이 득점 장면이외에도 첼시에서 위협적인 공격옵션 역할을 잘 수행했다. 특히 맨유뿐만 아니라 첼시도 이 날 그동안 감독이 보여줬던 전술의 특색과는 다르게 높은 수비라인을 들고 나왔다. 때문에 양팀의 발빠른 공격수들에게 넓은 뒷공간이 주어졌고







맨유의 앙토니 마샬도 측면으로 빠르게 파고드는 돌파로 수비를 괴롭혔다.
역습 상황에선 윙백의 위치가 높았기 때문에 쓰리백 중 측면 센터백이 커버하려고 다가가면서 견고해보였던 쓰리백 사이에 빈틈을 허용했고,

첼시의 에이스이자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mvp인 응골로 캉테 역시 빠른 카운터어택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해 전처럼 커버플레이로 맨유의 공격을 끊어내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양팀 다 비슷하게 찬스를 내줬음에도 맨유에게 아쉬웠던 건 선수들의 자잘한 실수였다. 일단 이 장면 이전에 포그바선수가 헤딩경합을 시도했다가 신발이 벗겨지면서 볼 탈취에 실패했고

이후 빠르게 이어지던 카운터어택에 선수들이 하나둘 수비진영으로 넘어오면서, 공을 받고 있는 아자르를 압박하기 위해 달려들자 윌리안이 프리한 위치에 놓이게 되었고, 아자르의 질높은 패스로 인해 윌리안은 슛의 선택지 (니어포스트, 파포스트) 그리고 이외의 선택지 (모라타 쪽을 노린 짧은 땅볼크로스)라는 다양한 패를 손에 쥐게 되었고 골키퍼 데헤아가 열려있던 모라타를 신경쓰는 동안 니어포스트 쪽으로 강하게 찬 슛이 들어가며,

경기를 잘 운영해오던 맨유 입장에선 선수들간의 실수들이 이어져 선제골이라는 눈덩이로 팀을 덮친 꼴이었다.







그럼에도 맨유는 쉽사리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스탠포드브릿지에서 첼시와의 맞대결에선 고립되었던 루카쿠가 이 날은 내려와 포스트플레이를 해주며 비교적 체격이 왜소한 응골로 캉테를 상대로 경합에서 우위를 거두었고 스트라이커가 내려오자 2선 공격수들에겐 박스 안에 공간이 생겼다.







위에 사진에서 이어지는 상황에서, 산체스가 볼을 잡게 되었고 이 경기에서 측면을 파고들던 마샬이 이 땐 안으로 들어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고 루카쿠는 원래 마샬이 있던 위치 쪽으로 스프린트하며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첼시의 수비진을 요리했다.







위 사진처럼 뛰어들어간 마샬에게 산체스의 좋은 패스가 연결되었고, 마샬이 좁은 지역에서 터치를 잘 받아 루카쿠에게 넘겨주었고, 로멜루 루카쿠가 이젠 상대팀이 된 커리어 첫 프리미어리그 팀이었던 첼시를 상대로 동점골이라는 비수를 꽂았다.







맨유는 그렇게 변형 4-3-1-2 스타일 전술로 첼시를 상대로 홈에서 주도권을 잡아갔고 콩테의 변수였던 알바로 모라타와 드링크워터 둘 다 이 경기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특히 알바로 모라타같은 경우, 9번 스트라이커가 중앙에서 볼을 지켜내지 못하다보니 첼시의 공격찬스로 연출이 되지 않았을 뿐더러, 맨유에게 좋은 역습찬스를 허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한동안 균형잡힌 1:1이 유지되었고, 양 감독은 교체카드를 통해 승점 3점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무리뉴 감독은 이 날 측면에서 드리블로 전진하는 역할을 잘 수행해준 마샬을 빼고 활동량 많은 린가드를 투입해 4-3-2-1 체제에서 산체스와 루카쿠에게 좀 더 움직임에 자유도를 주고 동시에 수비부담을 덜어주었다. 콩테 감독은 모라타가 아닌 맨유의 선수들이 수비하느라 애먹은 아자르를 빼고 페드로를 투입했다. 



 


   

콩테 감독의 선택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아자르가 바르셀로나 전을 소화했던 점과 아자르에게 지속적으로 마크맨이 붙어 공이 약간 지체된 부분을 고려해, 페드로라는 측면자원을 통해 모라타의 머리를 노린 거 같은데 결과적으로 콩테 감독의 이번 도박은 실패했다.

이 교체 이후 3분도 안되서 맨유는 역전골을 성공시켰고, 실점장면에서 페드로의 실책이 나오진 않았으나 실점 이후 최소 원정에서 1점이라도 챙기기 위해 마음이 급했던 첼시지만 아자르라는 공격의 핵의 부재로 인해 공격의 완성도에 문제가 있었다.







맨유의 역전골 장면을 보면, 루카쿠가 공간이 넓은 측면에서 등지는 플레이로 공을 지키면서 첼시 수비들이 루카쿠를 압박하기 위해 달려들었고, 위의 사진처럼 4명의 선수가 루카쿠를 견제하다보니 첼시 수비진의 간격이 벌어졌고 박스안에 린가드와 산체스라는 자원이 있었음에도 넓은 공간을 허용했다.

이 두 선수를 본 루카쿠가 기가 막힌 크로스를 측면에서 전달했고,







박스에서 넓은 공간을 허용한 첼시는 린가드의 오프더볼 움직임을 막아내지 못했고, 결국 무리뉴의 교체카드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맨유는 린가드의 오프더볼 움직임, 루카쿠의 정확한 크로스, 산체스가 수비수와 몸싸움을 해주는 것 까지 이 장면에서 3명의 공격수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고 첼시는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다.







실점 후 안토니오 콩테 감독은 재빠르게 올리비에 지루를 투입해 장신의 스트라이커 둘을 전방에 배치함으로서 박스안에서 우겨넣어서라도 패배를 면하고자 했고, 무리뉴 감독은 이에 질세라 에릭 바이를 투입해 5백을 구성하며 첼시의 막판 닥공을 막아내고자 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아자르가 없는 상황에서 첼시 공격의 완성도는 낮았고 실점 이후에도 추가시간을 포함해 20분 가량의 시간이 주어졌으나 첼시는 단 한번의 위협적인 찬스로도 연결하지 못했다. 그나마 첼시입장에선 아쉬운 부분이 모라타의 오프사이드 판정이었을 텐데, 또 한편으론 모라타의 신체일부분이 린델로프의 발보다 앞섰기에 오프사이드라는 얘기가 있을 만큼, 확실하게 오심이다 아니다로 단언하긴 어렵다.







이 경기의 MOM은 당연히 1골 1어시를 기록해 맨유를 승리로 이끈 로멜루 루카쿠다. 
그동안 빅게임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걸 이번 게임에서 탈탈 털었고 맨유에선 처음으로 강팀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본인의 강한 피지컬을 활용한 센스있는 포스트플레이 등으로 루카쿠의 발전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마티치도 진공청소기 마냥 첼시의 공격들을 막아냈고 재빠르게 공격수들에 배급해 재역습을 만들어냈고, 포그바는 본인이 알맞는 옷에서 최근 들어 좋지 않았던 분위기를 반전하는 데에 성공한 만큼 몇명의 선수가 아닌 팀 전체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특별하게 칭찬해주고 싶은 선수는 맥토미나이다.

어린 선수고 선제골 실점의 빌미기도 했다. 포그바처럼 드리블이 좋다거나 패스를 잘한다거나, 마티치처럼 위치선정을 바탕으로 커팅을 해내진 못했지만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아자르와 윌리안을 잘 막아냈고, 또 측면 풀백의 발렌시아와도 좋은 콤비네이션 플레이도 몇차례 보여주며 본인의 잠재력을 들어냈다.

물론 아직 발전이 더 필요한 선수긴 하지만, 포그바를 활용하기 위해 3미들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맥토미나이의 가세는 무리뉴 감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요약

-무리뉴 콩테 전술 둘 다 예상 밖


-맨유는 4-3-3으로 포그바 살리니까 팀이 살아남


-마샬도 좋았지만 린가드를 투입함으로서 첼시의 쓰리백을 잘 공략한 맨유


-윌리안은 폼이 좋아보였고, 아자르 캉테는 맨유가 잘 막아내면서 고전했음


-루카쿠랑 마티치 포그바 다 잘하긴 했는데 맥토미나이가 볼만했음. 좀 가꾸면 어떻게 될 지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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