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영화 '택시운전사' 최다추천 일본인 리뷰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똥지수 작성일18-05-21 19:13 조회76회 댓글0건

본문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1980년 5월 나는 도쿄 치요다구에 있는 사립대학 2학년생이었다.

 

그 대학은 중핵파(신좌파 계열 운동권)가 힘을 가진 대학으로, 라고 해봤자

학생운동이 왕성했던 시절은 이미 옛날 이야기였고 좁은 교정에서 데모를 하는 중핵파는

굳이 말하자면 주변에서 아직도 저런 게 있나하며 신기한 시선을 받을 뿐인 붕떠있는 존재였다.

 

중핵파가 존재감을 발휘했던 때는 정기고사 때였다.

'정기 고사 분쇄'라고 외치면서 그들은 교실에 바퀴벌레 퇴치용 연막탄을 던져넣고 도망갔다.

우리 학교는 '정기고사가 없는 대학'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되었다.

 

중핵파가 일본의 대학에 바퀴벌레약을 던져넣고 있을 때

한국의 광주시에서는 군대가 데모하는 학생들을 사살하고 있었다.

 

미안하다.

나는 한가하게 부모의 돈으로 제대로 학교에도 가지않고 놀기만 했다.

미안하다.

당신들이 군부독재에 반대하며 목숨을 걸고 데모하는 것도 전혀 몰랐다.

 

지금까지 한국을 바보취급해서 미안하다.

같은 얼굴을 가진 인종인데도 경멸해서 미안하다.

일본인은 목숨을 걸고 민주주의를 손에 넣은 적이 한번도 없었다.

위에서 군국주의를 밀어붙이고, 또 다른 '위'에서 민주주의를 쥐어줘서 그대로 아무 생각없이 여기까지 와버렸다.

 

봐다오.

북한과 한국이 한국전쟁을 끝내려하는 이 시대에 우리는 위기를 부추기는 우둔한 수상밖에 가지지 못했다.

다들 이 영화를 봐다오.

한국 사람들의 심정을 알아다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유머 목록

Total 85,171건 4497 페이지
유머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7731 외국에서 스파이더맨 때문에 욕먹는 캡틴 마블 첨부파일 ReVeluv 05-21 64
17730 모기 잡는 최종병기 첨부파일 ReVeluv 05-21 81
17729 흑인 패드립 개그 첨부파일 에이핑크파이브1위 05-21 80
17728 냉장고를 부탁해 역대급 비주얼 댓글1 첨부파일 light1a 05-21 68
17727 신동엽 ㅎㄷㄷ한 당구실력 첨부파일 ReVeluv 05-21 66
17726 트랜스포머 코스프레 첨부파일 박보검 05-21 80
17725 주택청약 성공한 이시언 첨부파일 소다팝 05-21 79
17724 유희열 서울대 작곡과 입학썰 첨부파일 아르마다캡틴비야 05-21 68
17723 대한민국 3대 호구 노래 첨부파일 소다팝 05-21 75
17722 태평양과 대서양이 만나는 곳 첨부파일 심장이소울소울 05-21 76
열람중 영화 '택시운전사' 최다추천 일본인 리뷰글 첨부파일 똥지수 05-21 77
17720 김연경 인스타에 광고한다고 까던 mbc 기자의 최후 첨부파일 성제양 05-21 80
17719 장난감 상자 살인마 첨부파일 R.M 05-21 65
17718 알고 보면 몰카범 잘 때려잡고 있는 경찰 첨부파일 원조귀 05-21 68
17717 아파트 20층에서 떨어진 아령 2개 첨부파일 냄새성애자뢰브 05-21 82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