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농구분석 인천 전자랜드 vs 서울 SK

인천 전자랜드는 안양 KGC와의 원정경기 이후 곧바로 서울 SK와 홈경기를 치른다. 

KGC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70-81로 패한 이후 홈으로 돌아왔다. 다행히 이동 거리는 길지 않다. 

SK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전자랜드다. 올 시즌 3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했다. 

최소 9점 차 이상의 리드 폭을 잡으면서 이겼는데 특유의 끈질기고 터프한 수비로 외곽 위주의 

단순한 공격을 펼친 SK의 약점을 잘 활용했다. 좋은 수비력을 지닌 차바위가 가세한 점도 반갑다. 

골밑 로테이션을 새로 짜야 하는 SK에 비해 주전/벤치의 호흡도 좀 더 조화롭다. 

여기에 전자랜드는 홈에서 10승 4패를 기록할 정도로 안방에서 특히 강했다.

SK 역시 백투백 2번째 경기다. 고양 오리온과의 홈 맞대결에서 4쿼터를 23-27로 끌려간 끝에 76-84로 패했다. 

이후 인천으로 이동해 이틀 연전을 소화한다. 최부경이 가세하긴 했지만 

SK의 공수 균형은 여전히 좋지 못하다. 김선형-변기훈-테리코 화이트로 이어지는 백코트는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이 약하다. 골밑 수비도 제임스 싱글턴, 최준용에게 몰려 있는데 김민수의 출전시간이 줄긴 하겠지만 

특정선수의 허약한 수비력은 부정적인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점잖은 농구를 펼치는 SK는 

전자랜드처럼 물고 늘어지는 터프한 팀에겐 치명적인 약점을 내보인 바 있다. 원정 성적도 3승 13패로 갑갑한 수준이다. 

전자랜드의 전력이 한 수 위일 뿐만 아니라 최근 경기력도 더 낫다. 

전자랜드의 승리를 예상하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