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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때 핵써서 게임회사 끌려간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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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순시리 작성일17-02-01 23:42 조회8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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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딩시절 "사이버리아"라는 피시방이 유명했습니다.



근데 그 피시방에서 게임을 만들었는데, "워터크래프트"라는 게임이었습니다. 워크래프트 아니고요. 워터 입니다.
실시간 멀티플레이 해상 전투 게임으로, 세계1,2차대전 해상전이 이랬겠구나,, 하는 어마어마한 게임이었습니다.

당시 화제가 되었던 이유는, 그 게임 대회를 열어서 1등상금에 1억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게임대회 개인부문 우승상금 중 사상최대의 금액)

중딩인 제가 봤을때도 1억은 어마어마하게 큰 돈이었고, 그 1억을 따야겠다고 다짐하게됩니다.

당시 게임이해도와 게임센스가 뛰어났던 저는 서버에서 이름을 날리는 랭커가 되었습니다.

근데 예정되었던 대회는 계속 연기가 되었고,, 저는 점점 게임에 흥미를 잃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당시 유행하던 스피드핵이라는 물건을 접했고, 게임할때 사용을 해보니. 신세계가 펼쳐졌습니다.
남들보다 8배는 빠르게 움직이며 모든 배들을 격추시켰습니다 움하하핫

하지만 나름 영리하게,, 에너지를 회복할때만 킨다던가, 긴급한 순간에만 켠다던가 해서 티가 안나게 썻습니다.

근데 그러던중.. 게임 개발자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너 너무 잘한다. 회사 한번 견학 와볼생각 없냐??"

당시 저는 게임을 좋아하는 꼬꼬마였고, 게임개발자에 대한 꿈도 있었기에 룰루랄라 아무생각없이 알겠다고 하고 갔습니다.

게임회사는 역시 자유로워 보이고 좋더군요,, 갑자기 어떤 개발자횽이 여기 앉으라고 합니다.
그러더니 평소 플레이 하던대로 해봐,, 라더군요,

역시 아무생각없이 룰룰랄라 개발자 자리에서 게임을 했습니다.

개발자 횽님들은 기대한게 나오지 않았다는듯 표정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너.. 전에 할때 막 빠르게 움직이고 하던데 그건 어케한거야??"

게임을 열심히 즐기고 있던 저에게 그 질문이 써든어택했고,
저는 뇌를 거치지 않고 바로 입에서 대답을 했습니다.

"아~ 그거여?? 그거 스핵쓰면대여 ^ㅡ^, 보여드릴까여?" 라며 친절히 네이버에서 스피드핵 검색을해서 다운을 받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가없지만, 게임회사에서 스스로 난 핵을 절라썻다고 자백하고, 어케하는지 시연까지 하고있었습니다.

어라 근데 그 컴퓨터에선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뭔가 윈도우 버전문제였던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


형님들은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그렇게 피자까지 얻어먹고 저는 돌아왔습니다.

몇개월 뒤 1등상금 1억, 대회는 열렸고, 저는 걍 8강에서 떨어져서 각종 잡템만 얻어왔습니다

끝, 


슈어맨 시즌2 https://suerm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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